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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락하자/그 밖에 게임들

라그나로크M 플레이후기

기존에 PC온라인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라그나로크..

한창 디아블로2가 시들해질 때 쯤에 오픈했던 게임이라

당시만해도 꽤 큰 인기를 얻던 게임이었죠..


유료화-부분유료화-캐쉬템을 비롯해

오래도록 고쳐지지않는 렉과 각종 버그로 인해 유저들이 많이 떠났기도 했고

현재는 바포서버를 제외하고 거의 죽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정도..


저도 리디아-란드그리스 그리고 현재는 이그드라실서버

만랩제한이 150 이상으로 풀릴 때 쯤 접은거같은데

아실분들이 계실지 모르지만 메트로폴리스 그리고 리로드 길드로 활동하면서

나름 고인물에 속했었는데ㅋㅋ


어느덧 나이를 먹고 일에 치여살다보니 게임 할 시간이 부족하고

공성전만 간간히 참여하다시피 접속하다가 결국 접게된 케이스..


20대 청춘에 많은 시간을 투자했던 게임이기에 라그나로크는 제게 있어서 큰 추억으로 남아있습니다

당시 같이 게임하던 친구들과 단톡방을 만들어서 간간히 연락도 하고 술모임도 갖고ㅋㅋ


라그나로크M은 작년쯤엔가 어느 블로그를 통해 중국에서 서비스하고 있다는 소식을 접했었는데

기존에 그라비티에서 내놓은 모바일게임과는 달리

PC판 라그나로크를 3D로 재구현해서 진짜 MMORPG를 보는듯했죠

국내에도 런칭된다길래 내심 기대를 많이했습니다


그리고 어제 3월 14일 화이트데이에 맞춰서

"영원한사랑"이라는 부제를 달고 "라그나로크M"이 정식오픈는데요


얼마나 잘 만들어졌을까? 직접 플레이를 해봤습니다

단 하루 가지고 평가한다는건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겠지만.. 불편한 요소들이 꽤 많았습니다


우선 렉.. 오픈첫날이라 유저가 몰려서 그런지

내가 터치하는거보다 반박자 늦게 반응하는듯한 모션을 보여주더군요

그리고 시점전환도 드래그로 이뤄지는게 아니라

지형에 따라 자동으로 바뀌는거같고..


또 라그나로크 PC버전과 차별점을 두는건 좋지만

짜잘한 퀘스트가 너무 많고, 수집요소까지 넣어서

뭔가 게임이 되게 너저분해진 느낌이었네요

아무래도 기존의 라그나로크에서 단축키를 활용해서

인터페이스라던가 스킬쪽을 빠르게 조작하는게 아직까지 길들여져있어서 그런지..

모바일상에선 되게 조잡하고 답답한 느낌이 들어서 적응이 안되더군요

나이먹어서 그런걸지도..ㅠㅠ


현재 드래곤볼 폭렬격전을 주력으로 하고 있어서.. 여력도 없고;;

잠시나마 추억을 되새겨볼겸 라그나로크M을 플레이해봤지만

기대했던거보단, 실망이 컸습니다..

역시 추억은 추억으로만 남겨두는게 좋은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