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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커라이프/먹자

분당 서현 우마이도 일본라멘 후기


회사가 분당 서현에 위치해 있어서

점심때 가는곳이야 항상 이 근방인데

성남에서는 나름 번화가라 사람도 많고~ 맛집도 많고~

오늘 점심은 일본라멘으로 "우마이도"라는 가게에 가보았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맛은 둘째치고

주인장의 응대가 상당히 불쾌했다



빈자리가 있어서 들어갔는데 아직 테이블 정리가 덜 끝난 상태길래

"아저씨한테 밖에서 기다릴까요?" 라고 물어봤는데 대꾸가 없다..

손님도 별로 없어서 그닥 바빠보이지도 않는데..

그래서 머뭇머뭇, 계산대 앞에서서 기다렸다


동선이 겹치는것도 아닌데 우리가 걸리적거렸나

"잠시 복도에서 기다려주세요" 라고 말 한마디 하는게 그렇게 어려운지

손님한테 손짓으로 워이워이 나가있으라는 제스쳐를 취하는데

순간 욱하더라


걍 다른가게로 가려다가 괜히 또 돌아댕기다가 점심시간만 날려먹을까봐

참고 기다렸다



이제 막 자리에 앉자마자

메뉴는 티슈통인가 젓가락통인가 암튼 거기붙어있다고 알려주는데

어차피 기다리면서 라멘 오리지날로 시키려고 결정해둔상태라

별로 대수롭지않게 들었다


우리가 못 알아들었다고 생각했는지 몇발자국 가더니 뒤돌아서서

"메!뉴!는! 티!슈!통!에! 붙!어!있!어!요!"라고 딱딱 끊어서 언성높여 말을하네?

진짜 이 사람이 우리한테 뭐 악감정이 있나..? 당황스러웠다


처음 들어올때부터 주문까지 완전 기분 잡치게 만드네




우마이도는.. 주인장의 태도와는 달리 라멘 만큼은 맛이 괜찮다..

솔직한 기분으론 라멘도 개떡같이 맛없고 거지같다고 쓰고싶은데

서비스와는 별개로 인정할껀 인정하자



계산할때도 인간의 감정이 하나도 안 느껴지는

로보트같은 억양으로 "맛.있.게.드.셨.습.니.까"


"맛없어! 이 양반아 다신안와!" 라고 말하고 싶었지만..

착한 나는 참았다~ 잘했어~


"당연히 다신 안 가"